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구속

“연예인의 권유로 마약 계속해”, 수원지법 “도주 우려 있어 구속” / 송순민 기자

2019-04-07     취재기자 송순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황 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필로폰 및 향정신성 의약품 등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 씨는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그가 언급한 연예인은 현재 한 명이다. 그 밖에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 3세 등 유명인이 연루되어 있냐는 질문에,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그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됐다. 그러나 압수수색 영장은 2차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황 씨의 마약 혐의 정밀감정을 위해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대한 결과는 약 3주 뒤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