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인 두 번째 완봉승·NL 전구단 상대 승리 ‘쾌거’
시즌 4승에 2170일만의 두번째 완봉승
2019-05-08 취재기자 신예진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32)이 현지시각 7일 완벽한 제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약 6년만에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 내내 자신있는 표정으로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완봉승을 거둔 그의 투구수는 고작 93개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더 낮아졌다.
류현진은 5회초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해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6회·7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류현진은 이날 9이닝 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무시무시한 제구력은 그의 기록이 증명한다. 메이저리그 규정이닝(33이닝)을 채운 류현진의 기록은 삼진 45개, 단 2개의 볼넷만 가지고 있다. 제구력을 가늠하는 기준인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22.5로 리그 1위다. 현재 2위인 맥스 셔저의 9.00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2170일 만에 생애 두 번째 완봉승을 얻었다. 그의 직전 완봉승은 2013년 LA 에이절스전이었다. 또 그는 이날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하면서 화려한 시즌 4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