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왕도만의 품격 김해 전역을 달리다
진영 단감 반영한 주황색 디자인 좌석버스 김해평야 상징 하늘색 일반버스에 시민들 찬사
김해의 좌석버스와 일반버스가 11년 만에 탈바꿈한다. 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확정된 디자인을 적용한 김해만의 시내버스 운행을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2008년부터 경상남도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돼 온 시내버스 디자인에서 탈피해 가야왕도 김해만의 색상과 문양 등이 녹아든 시내버스를 운행,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로 했다.
새 디자인이 적용된 시내버스는 도시관리국 도시디자인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진영 단감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드넓은 김해평야를 상징하는 하늘색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 바탕 위에 기마인물상, 금관 등을 형상화한 문양을 넣었다.
시는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51개 노선 199대에 모두 새 디자인을 적용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디자인 교체에 따른 예산은 전년도 시비로 집행된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시비를 지원받아 월별 30~40대씩 디자인 교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내년부터 도입되는 친환경 전기버스에도 가야왕도 김해 시내버스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앞서 작년 5월부터 새 디자인으로 교체된 좌석버스 10대와 일반버스 6대를 시범운행했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최종 선정을 앞두고는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김해시 내동에 사는 시민 이현숙 씨는 "시내버스의 디자인을 잘 바꾼 것 같다. 눈에 확 뜨이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 김호재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에 가야왕도 김해만의 고유색과 고유문양을 입혔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새 디자인의 시내버스 운행을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가야왕도 김해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