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지역 대학, 지역 현안 함께 해결하기로
경성대 스포츠힐링 프로그램 등 대학 8곳 선정 지자체-대학 간 실질적 상생협력 모델에 앞장
부산시와 부산 지역 대학교가 지역 문제 해결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시는 ‘2019 지역사회 상생 협력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될 8개 사업을 22일 밝혔다. 앞서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각 대학들이 제출한 지역 맞춤형 협력 과제들을 지역 현안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지역사회 상생 협력 지원사업은 지난 1월 부산시에 신설된 시 산학협력단이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시-대학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인적, 물적, 인프라 등을 보유한 지역 대학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대학 중 하나인 경성대는 장애인 부상 스포츠힐링 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함께 차차차는 경성대 스포츠학과 교수와 대학생들이 자폐증, 다운증후군, 발달 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어린이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들은 공놀이 등 장애 유형에 따른 신체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고, 학부모들은 교사로부터 아이의 동작 범위, 필요한 활동, 문제 행동 개선 등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경성대는 다함께 차차차를 통해 부산 거주 어린이 장애인들이 협동심을 기르고 사회성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수행 대학은 컨소시엄형으로 ▲동서대 ‘부산 배리어프리존 확대운영 및 장애인 문화 예술 선도’ ▲한국해양대 ‘영도구 낚시관광산업 육성지원 및 낚시문화 선도’가 선정됐다. 두 학교는 지원금 각 7000만 원을 받는다.
특화형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성대 ‘장애인 부상 스포츠힐링 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 확대 운영 ▲부산가톨릭대 ‘마을단위 웰다잉 교육사업(오솔길 프로젝트)’ ▲고신대 ‘부산 싱글노인 대상 '용감한 도전' 시니어뮤직 커뮤니티 운영’ ▲동명대 ‘부산 중소기업 재직자와 가족의 워라밸 지원사업 ▲경남정보대 ’KIT Community School’ ▲동주대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다. 이들은 부산시로부터 지원금 각 4000만 원을 받게 된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과제들은 6월 초 협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내년 초 성과평가를 거쳐 다음 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진모 부산시 시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전문성과 특성화를 지역사회의 특수성과 수요에 결합해 지역현안을 찾아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이번에 선정된 8개 사업이 보여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