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골칫거리 ‘분뇨처리시설’, 공원으로 바뀌나

기존 부지 시설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사업비 1139억 원...2020년 착공, 2023년 완공 계획

2019-06-06     취재기자 신예진

악취와 공해로 주민들을 괴롭혔던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분뇨처리시설이 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이후 약 2년 만의 결실이다.

부산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기존 부산환경공단 위생사업소를 철거하고, 시설을 집약시킨 분뇨처리시설을 모두 지하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위생사업소 자리인 상부 부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20206월 착공, 20236월까지 지하 3층 규모의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약 1139억 원이 든다.

부산시

현재 위생사업소는 지난 1973년 건립됐다. 최근 건물 노후화로 일부 건물이 안전 점검에서 D 등급을 받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악취와 공해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장제원(사상) 의원은 사상구의 숙원사업이 또 하나 해결됐다엄궁동과 감전동의 경계에 흉물처럼 방치된 시설이 이제 아름다운 공원으로 구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상스마트시티 개발 사업과 연계해 사상구를 서부산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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