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대산에 일년 내내 꽃이 피는 플라워 랜드 탄생

창원시, 3만 3000 평방미터 유휴부지에 꽃과 나무 대거 심어

2020-06-12     취재기자 류지수
사진은

경남 창원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테마공원이 생겼다.

창원시는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일대 낙동강 유휴부지에 조성한 플라워 랜드를 최근 개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산 플라워 랜드는 대산야구장 주변 33000여㎡의 낙동강 근처 하천부지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아 조성한 꽃밭이다. 테마공원에는 페튜니아, 샐비어, 꽃양귀비 등 모두 16종류 10만여 그루의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방울토마토, 색동호박, 수세미 등 다양한 넝쿨 식물을 모은 넝쿨 식물 단지도 조성됐다. 가을에는 해바라기와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산 플라워 랜드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경남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 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일대 주민들은 낙동강변을 활용해 누구나 자연을 만끽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희망했고, 창원시가 주민 참여 예산으로 플라워 랜드를 조성한 것이다.

플라워 랜드 조성 사업은 희망근로사업으로 선정돼, 24명의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시민들은 주민자치위원회, 주부민방위기동대, 자원봉사회 등 지역 사회단체와 협약을 맺고 플라워 랜드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플라워 랜드를 거점으로 하는 연계 관광코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수박과 파프리카, 멜론 등 지역 특산품을 직접 맛보고, 주남돌다리 등 주변 볼거리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임동식 대산면장은 플라워 랜드는 인접한 야구장과 축구장, 수변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과 연계해 차원 높은 종합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일대가 창원의 대표적인 휴식·레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