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공항 내년 4월 건설 시작

차로 배로 6~9시간 걸리던 서울~울릉도 1시간이면 도착

2020-06-17     취재기자 류지수
내년

울릉도공항이 내년 4월 첫 삽을 뜬다. 오는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자동차와 배로 6~9시간 걸리던 여정이 약 1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을 마감하고, 오는 72일 부산지방항공청 대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두 곳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한 1200m급 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너비 30m 활주로와 6개 계류장이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착공, 오는 20255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난 13~14일 울릉도를 찾은 국토부 기자단에게 올해 5월에만 울릉도 관광객이 83011명으로 역대 최고로 많이 왔다. 울릉도를 다니는 배가 8척 있는데 5월에는 거의 정원이 다 차서 왔다숙소도 더 짓고 있어 문제가 없다. 연간 100만 명을 제한으로 자연환경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항공수요에 대해 김진섭 우주엔지니어링 전무(울릉공항 감리 담당)과거에 항공수요를 예측한 바에 따르면 2020년에 개항했을 때 758000명이었고 우리들의 예상은 203089만 명이다. 최종목표인 2050년에는 109만 명 정도가 올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울릉도 도동등대에는 SBAS 기준국이 설치된다. SBSA는 현재의 GPS보다 훨씬 정밀한 위치보정시스템이다. 이 기준국은 전국에 7개소가 구축되는데 2022년에 구축되면 2025년 울릉공항 개항시 항공기가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남기욱 항공우주연구원 SBAS 사업단장은 울릉공항은 기상도 나쁘고 활주로도 짧아 계기 착륙시설을 설치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그런 상태에서는 기상 상태가 좋은 날에만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SBAS가 있으면 180일이 기상이 나쁘다고 했을 때 30~40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