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연체’ 부산시민, 1인당 290만 원...전국 1위 ‘불명예’
전국 카드연체자 1인당 평균 270만 원
2019-06-17 취재기자 신예진
부산이 카드 연체자 1인당 연체금액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부산 지역 카드 연체자 1인당 평균 290만 원의 카드빚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은 통계빅데이터센터가 KCB 카드 이용실적을 바탕으로 개인소비·신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연체자 1인당 연체금액은 전국 평균 2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3.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개인카드 연체 총액인 1조 원을 카드 연체자 수인 38만2000명으로 나눴다.
부산 지역은 1인당 290만 원으로 전국에서 연체 금액이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보다 2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280만 원, 인천은 275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연체 금액이 높았다.
부산 신용카드 사용자는 지난해 기준 26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20세 이상 부산 시민 약 294만 명 중 약 88.9%가 신용카드를 사용한 셈이다. 이중 연체자는 약 2만9000명이었다. 전국 카드 연체자 수는 3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카드사용액은 총 655조2000억 원으로, 1인당 171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카드 사용액은 전년보다 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