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각장마’, 7월 초부터 시작

보통 6월에 오는 장마보다 일주일 늦게와

2019-06-20     취재기자 류지수
장마전선의

올해는 장마가 7월 초부터 시작되는 지각 장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오후 기상청은 현재 동중국 해상에서 일본 남쪽해상(북위 30)까지 동서로 위치하면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장마전선은 다음주 중반께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해 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최근

기상청은 장마가 늦어지는 원인을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베링해 부근 5㎞ 상층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한반도 부근에 상층 기압골이 위치해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자주 유입되다 보니 장마전선 북상이 저지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베링해 부근 상층 기압능이 발달한 것은 이 지역의 해빙면적이 평년보다 매우 적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베링해 부근의 기압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서에서 동으로 원활해지겠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던 차고 건조한 공기도 약해져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반(26~27), 중국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이 남하하기 때문에 중부지방과 그 밖의 남부지방 장마는 7월 초에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