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에 인공지능 통역기 무료대여
부산시 동구, 오는 7월부터 지자체 최초로 ... 인공지능 통·번역기 무상 대여 서비스 실시
부산시와 부산 동구는 오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통역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부산시는 관광수용태세 개선사업 중 하나인 통역기 무상 제공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에 대한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통역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겠다는 것.
부산에서 동구가 이번 통역기 무상 대여 서비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유는 부산의 관문인 부산항과 부산역이 위치해 있는 만큼, 국제여객터미널 및 인근 대형 호텔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동구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김상철)에서 지난 17일 새롭게 선보인 휴대용 인공지능 통번역기인 ‘말랑말랑 지니톡 고!’를 도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모바일 번역 앱이 아닌, 별도의 기계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도 사용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통역기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이 가능하며, 인터넷이 안 되는 환경에서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진으로 촬영해도 번역해주는 ’이미지 번역(OCR)‘, 외국어 발음의 정확도를 평가해주는 ’말하기 학습‘, 여행지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여행도우미‘, ‘와이파이 핫스팟 공유’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통역기 보급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언어의 불편함을 덜어 주고 여행의 편리함은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역, 부산여객터미널 등에서 여행업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 만족도 및 편의성 등에서 반응이 좋다면 해당 서비스를 전격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