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반대’ 10·16 부마민주항쟁,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
부마민주항쟁 올해 40주년...정부 주관 기념행사 가능성 높아져 1979년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마산서 유신체제에 맞서
2019-07-02 취재기자 신예진
올해 40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이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나라 4대 민주항쟁 중 유일하게 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
2일 행정안전부는 부마민주항쟁이 발생한 10월 16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회원구) 등 경남 일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박정희 전 대통령 유신체제에 맞섰다. 부산 지역 학생들이 “유신철폐”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시작했고, 이후 마산으로 확산됐다.
부마민주항쟁은 ‘4월 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우리나라 4대 항쟁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한편 행안부의 개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부터 부마민주항쟁 기념행사를 정부 주관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부산과 창원 지역의 부마항쟁 기념사업 관련 단체들이 따로 기념식을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