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노사 협상 타결...노조 12일 '정상근무'
노사, '임금0.9%인상·540명 채용'에 합의 12일 첫차부터 부산도시철도 100% 운행
2019-07-12 취재기자 신예진
부산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 만에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12일 업무에 복귀한다.
11일 노조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와 노조는 이날 오후 10시께 ‘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철회 잠정합의’에 동의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0.9% 인상, 근무형태 변경에 따른 인력 540명 채용 등이 담겼다.
노사 협상 타결로 노조 승무 분야는 12일 오전 5시 첫차부터, 나머지는 오전 9시에 각각 복귀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청소용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상 근무한다.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사무소에서 노사 본교섭을 진행했다. 본교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개최된 노사 간 비공개 만남의 결과였다. 사측이 한 발짝 물러나 먼저 교섭 진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사는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노조는 당초 4.3% 인상의 임금요구안을 제시했지만, 파업 직전 1.8%로 축소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노사는 지난 10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한편 노조는 12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잠정합의안 의결에 대한 찬반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