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등어·전갱이·대게·오징어 전년보다 15% 더 잡는다

7~8월 총허용어획량 19만톤 확보…전국 63% 규모

2019-07-18     취재기자 신예진

올 여름 부산에서는 어업활동이 지난해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겠다. 연근해 자원관리를 위해 부산에 할당된 총허용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어기(7~8)에 부산에 배정된 고등어, 전갱이, 대게, 오징어 등 4개 어종에 대한 총허용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전국 총허용어획량 308735톤의 약 6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어종별로는 고등어, 전갱이, 대게의 총허용어획량이 늘었고, 오징어는 감소했다.

이는 최근 자원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이 산정한 어종별 생물학적 허용어획량이 근거다. 해양수산부에서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지난 어기에 부산에서 활동하는 대형선망업계는 고등어 총허용어획량 97%를 소진하는 등 눈에 띄는 어획량과 평균 체장을 보인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에 확보한 총허용어획량 193206톤을 6개 업종 160여 척의 어선에 할당 및 관리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어선별 총허용어획량 배분량 할당증명서를 참여 어선에 각각 배분하기로 했다. 이는 제도 참여 어선의 3년간 어획실적과 어선 규모 등을 감안해 이뤄진다. 총허용어획량을 할당받은 어업인은 어획물을 지정된 판매장소에서 위판해야 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총허용어획량 제도 내실화 및 확대 계획을 추진한다. 앞서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수립하고, ‘총허용어획량 기반 자원관리형 어업구조 정착을 최우선 전략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갈치, 참조기 등 2개 어종을 총허용어획량 대상어종으로 포함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오는 2021년부터 연근해의 주요자원이자 먹이생물인 멸치어종을 총허용어획량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총허용어획량 제도는 어종별로 연간 어획할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어종자원을 관리하는 것이다. 1999년 처음 도입, 현재 12개 어종, 14개 업종에 적용 중이다. 12개 어종 중 해수부장관은 고등어·전갱이·붉은대게·키조개·대게·꽃게·오징어·도루묵 등 8종을, 지자체장은 개조개·참홍어·제주소라·바지락 등 4종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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