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블랙프라이데이 한국 직구족 사상 최대로 '법석'
국내 배송대행 업체 '몰데일' 배송 건수만 4만 건, 전년 대비 21.2% 껑충
2015-11-30 취재기자 정혜리
국내 최대 해외 배송 대행서비스 ‘몰테일’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28일 양일 기준) 배송대행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몰테일 배송대행 건수는 약 4만 건으로, 이 업체가 서비스를 시작한 2009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중 가장 높은 배송대행 건수를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해외쇼핑몰 사이트는 아마존이 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폴로(20%), 갭(11%), 제이크루(3%), 베드베쓰비욘드(3%) 순이었다.
의류업체 폴로의 경우 지난해에 이월 상품만 할인한 것과 달리 올해에는 푸퍼 패딩과 같은 시즌상품의 할인이 진행했다. 또 주방/식기 용품, 가전제품 쇼핑몰인 베드베쓰비욘드는 다이슨 청소기(모델명 V6 Motorhead Cordless Stick Vacuum)가 면세범위인 199.99달러에 판매돼 해외직구족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품목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올해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의류였다. 그 외에 가전제품, 취미/생활용품 등으로 품목이 확대돼 해외 직구의 소비 범위가 전반적으로 다양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제품 중 태블릿PC와 SSD, 라우터 등의 소형 가전의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블랙프라이데이 양일간 해외 직구 정보를 제공하는 몰테일스토리(www.malltailstory.com)의 동시 접속자 수가 평일 대비 약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직구 인기제품 1위는 레베카 밍코프의 가방 미니맥으로 아마존닷컴에서 82% 할인 판매돼 직구족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뒤이어 타이맥스 T499389시계가 2위, 폴로의 푸퍼패딩이 3위, 다이슨 청소기가 4위, WMF사의 갈라2 냄비세트가 5위를 차지했다.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핫딜이 빨리 시작됐다는 점과 국내 인기상품들의 세일이 온라인몰 여러 곳에서 진행돼 폭발적으로 주문이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내 면세 혜택 범위가 넓어져 200달러 이하의 제품품목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해외직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연말 세일 등이 있어 연말까지 해외직구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