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과 황교안·전재수·하태경·이영훈...‘가장 부끄러운 동문’도
보수 야당, 법무장관 임명설에 “오만·독선 결정판” 전재수 "조국 영입작업 공식 중단" 조국, 제자들에 "극우"... 하태경 "스승 자격 없다“ 서울대생 선정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조국 서울대 교수는 역시 ‘뉴스 메이커’다. 타의에 의해서, 또는 자의로 매일같이 뉴스를 만들어낸다.
당장 법무부장관 임명설이 나오면서 야당들의 비판이 거세다. 그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끈질겼으나, 여당에선 ‘영입작업 공식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한 서울대 학생에게 “극우”라고 비난했다가,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역시 스승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들었다. 서울대생이 선정하는 ‘가장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선, 후보 14명 중 89%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보수 야당, 법무장관 임명설에 “오만·독선 결정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차기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거론되는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마땅히 임명을 포기해야 한다. 무모한 인사를 감행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반발했다. “인사참사의 주역을 법무부 장관으로 영전시키고, 무능과 무책임을 날마다 입증하고 있는 외교안보라인을 그대로 유임시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이다.
◯전재수 "조국 영입작업 공식 중단"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전재수 의원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영입작업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YTN 뉴스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조 전 수석이 아니더라도 부산에 총선을 치를 충분한 자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제자들에 "극우"... 하태경 "스승 자격 없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한 서울대 학생에게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라고 비난했다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으로부터 “스승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들었다.
하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태경의 라디오하하]을 통해 조 교수를 비판했다. "아무리 학생들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어떻게 스승이 자기 학교 제자들을 극우라고 부르냐?"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을 극우로 매도하는 것은 과거 독재 비판하던 학생들 종북으로 매도하던 군사정권과 본질적으로 뭐가 다르냐?"고 물었다.
또 "자신과 법리적 입장이 다르면 친일파, 자신을 비판하는 학생들은 극우! 이런 분이야 말로 독재의 후예이고 학생 말대로 스승의 자격이 없다"며 "학교를 떠나는 게 낫다"고 일갈했다.
◯‘친일 논란’ 지목받은 이영훈, "조국은 답하라" 지면광고
조 교수가 제기한 친일논란의 당사자, ‘반일 종족주의’의 대표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8일 지면광고를 통해 조 교수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 전 교수는 서울지역 한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냈다. “조국 교수는 답하라”이다. 이 전 교수 등의 책 ‘반일 종족주의’는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리딘 등 국내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생 선정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에... 2위 유시민
조국 교수는 서울대생이 선정하는 ‘가장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8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의 ‘서울대광장’ 코너에 ‘2019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이라는 제목의 투표 글이 올라왔다.
후보는 강효상, 김진태, 나경원, 손학규, 심상정, 안민석, 우병우, 유승민, 유시민, 이해찬, 정동영, 조국, 조윤선, 하태경 등 14명이다.
해당 투표에는 8일 오전까지 1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조 교수가 1401표(89%)로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