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구매가 10만원”…사전예약 판매사기 주의보
불법지원금 제시하고 '먹튀'하는 커뮤니티·밴드 나타나 신분증 보관·단말기 대금 선입금 요구 경계해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통3사는 “최근 이통3사가 노트10 5G의 사전예약을 개시한 가운데,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에서 홍보되고 있다”며 “이렇게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20만원의 구매가격을 게시하는 등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하고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형태의 판매사기는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에 해당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 시 구제 방안도 마땅히 존재하지도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소비자가 스스로 경계해야할 필요성이 크다. 이통3사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판매점의 사전승낙서 정보를 확인하고,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영업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식 판매일까지 7일쯤 남은 갤럭시 노트10 5G의 공시지원금은 이통 3사 모두 40만~45만원 수준으로 이통3사 모두 실구매가는 7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는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갤럭시노트10 5G 구매자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T 관계자는 “이통3사와 함께 이용자 피해 예방 및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적인 신고 및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