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블루키친, 가격과 맛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해운대 뷔페
참숯바비큐에 참치해체쇼... 2~3만 원대 가격으로 즐기는 고퀄리티 음식의 향연
2만~3만 원 가격대의 뷔페에서 참숯바비큐와 참치해체쇼, 생연어해체쇼 등을 보고 즐기고 맛보는 걸 추가 비용 지불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면 믿겠는가? 부산 해운대 마리나블루키친에서는 이게 가능하다.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마리나블루키친은 2017년 5월에 오픈한 셀렉 다이닝 뷔페다. 음식의 가짓수만 늘려 가격을 높이는 기존 뷔페들의 틀을 벗어나 있어서, 2만~3만 원대의 가격으로 150여 종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은 크게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스페인 요리, 베이커리로 분류할 수 있다. 마리나블루키친은 이 모든 음식들을 직접 다 만들고 있다. 특히 베이커리의 경우 대부분의 뷔페가 완제품을 받아서 사용하는데 반해 블루키친은 직접 만들고 있다.
다양한 나라의 많은 요리가 뷔페를 찾은 고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한다. 또한 짜장면, 짬뽕, 쌀국수 등은 고객이 원하는 만큼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광어와 연어회, 초밥, 에그베네딕트, 스파게티, 수육, 고추잡채와 꽃빵 등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마리나블루키친만의 특색은 바로 현장에서 바로바로 구워서 나오는 ‘참숯바비큐’와 매일 저녁 7시마다 진행되는 ‘7시 미식회’다.
뷔페에 들어서면 참숯바비큐가 바로 보인다. 삼겹살과 이베리코 등갈비, 치킨꼬지, 구운 옥수수 등 다양한 고기와 채소, 과일 등을 바비큐로 즐길 수 있다. 참숯바비큐는 약 2~3달 전에 도입됐는데, 뷔페와 피로연 모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시 미식회'는 매일 저녁 7시마다 특정 음식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토요일에는 참치해체쇼와 참치를, 평소에는 망고를 제공한다. 망고와 참치는 추가 비용 없이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특히 참치의 경우 참치사시미와 뱃살을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뷔페음식만 즐기기가 아쉽다면, 랍스터 사시미, 랍스터와 안심스테이크, 랍스터 플래터 등의 요리를 따로 주문해 메인 요리로 맛볼 수도 있다.
오픈 이후 2년간 마리나블루키친을 방문한 고객은 약 31만 명으로 한 달 평균 1만 5000명 정도가 마리나블루키친을 찾았다. 하루에 약 500명 정도가 뷔페를 찾고 있는 셈.
마리나블루키친은 웨딩홀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약 200석 정도의 자리가 있고, 연회장소로 200~300석 정도가 더 있다. 결혼식 피로연을 진행할 때에는 최대 600석까지 확보가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충분하다.
마리나블루키친 최병기 대표는 “손님들의 재방문율이 60% 정도”라면서 “따로 홍보를 하고 있지는 않으며, 한번 방문했던 손님들이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손님들이 맛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마리나블루키친은 5년, 10년 뒤의 발전된 모습을 그리면서 앞으로나아가고 있다”면서 “해운대가 여름의 아이콘이라면 블루키친은 가성비와 맛이 모두 최고인 '뷔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뷔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싼 가격에 그저 그런 맛, 식어버린 딱딱한 음식 등으로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처음 마리나블루키친을 찾았을 때는 별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가성비는 탁월하게 훌륭했고 맛도 최고였다. 이 곳에서라면, 행복한 낮과 밤을 보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