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시리즈' 어떻게 풀 것인가?

동생부부 위장이혼, '짜고치기 소송'... 연일 뉴스 초점 떠올라 조국 “실체적 진실과 의혹 달라... 내일이라도 청문회 열어 달라”

2019-08-19     취재기자 송순민
조국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많은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동생부부가 위장이혼을 했다는 의혹부터, 부동산 위장매매, '짜고치기 소송'까지.... 19일 아침 네이버 뉴스의 '가장 많이 본 뉴스'(정치) 중 1-7위 10위가 '조국 의혹' 관련 보도였다. 19일엔 딸 장학금 부정 수급 의혹 등도 불거졌다.

한국일보는 19일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두 차례 낙제했지만, 지도교수로부터 3년간 1000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장학금은 교수 개인의 재량에 따라 지급되는 것으로 장학생 선정기준에 논란이 있는 장학금이다.

한국일보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함께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학기 200만 원씩 모두 1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1학기와 20182학기 몇 개 과목을 낙제해 유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학금을 지급한 교수가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한 것이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국 후보자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와 교수 모두 과도한 억측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조국 후보자의 동생 부부가 위장이혼과 부동산 위장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해 생긴 채무를 회피하기 위해 동생 부부가 위장 이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의 동생 부부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는 19일 기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며 위장이혼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는 힘겹게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언론과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조국 후보자의 동생 조 씨도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조 씨는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 해결과정에서 상의 끝에 사게 된 것이라며 이미 살고 있었기 때문에 또 이사를 가야할 상황을 막기 위해 매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재산보다 많은 액수를 출자하기로 약정해 논란이 된 사모펀드의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조국 후보자는 19일 취재진들에게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감당하고자 한다모든 의혹 제기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즉각 출석해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