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多]부적절 논문+부풀린 자소서+맞춤전형='대입3종 세트' 논란... 조국 딸 “금수저 전형” 청년층 분노 폭발

“의전원 무시험 입학... 부메랑 맞는 조국의 입” “기회 불평등 과정 불공정... 정유라처럼 수사를” “조적조 ‘세상 쉽네’··· 조국에 배신감 서울대 학생들

2019-08-21     CIVIC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최근 뉴스전선의 블랙홀이다. 네이버 등 주요포털의 뉴스검색 순위 1-10위 중 7-8개는 계속 조국 관련 뉴스.

21일 언론보도들을 보면, 조국 후보자 딸의 대입특혜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분노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 딸이 졸업한 고려대 등 대학가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부적절 논문+부풀린 자소서+맞춤전형에 따른 '대입3종세트’ 논란 때문이다.

한겨레등은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등 무시험 입학과 관련, 조국 후보자의 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시중의 강한 비판여론을 전한다. 언론들은 서울대, 고려대 등 대학가의 비판 여론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한겨레21, 조국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례적으로 장학금을 받아온 데 이어, 외고 재학 중 두 차례나 대학 논문의 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을 보도했다. 조 후보자 부부의 배경을 활용해 딸이 스펙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전원 입시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시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나타내고 있고, 과거 상류층의 특권·특혜를 강하게 비판했던 조 후보자의 각종 발언도 비판 여론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수시전형(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입학할 때, 해당 논문들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고 한다 . 조 후보자 쪽은 딸의 (단국대)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및 논문완성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신문은, 조 후보자 딸의 행보는 과거 조 후보자의 특목고·논문 관련 발언과 사뭇 대비돼 비판적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는 20124월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논문의 기본은 갖추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조 후보자 딸이 2015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 대신 학부성적·영어점수·서류평가·면접 등을 거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것을 두고서도 또래 젊은이들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도 그를 향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조적조 또 떴다” “고교생이 제1 저자인 논문을 한번 읽어보았습니다등의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다. 조적조조국 후보자의 적은 조국이라는 말의 줄임말로 보인다.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글도 있었다. “세상이 너무하네요라는 게시물을 올린 익명의 학생은 그냥 평범한 집안에서 자식 공부 좀 시켜보겠다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중략) 힘든 과정 다 이겨내고 우리 학교 입학했다근데 있는 집 자식들은 부모의 덕 이리저리 보며 시험 한 번 안 보고 정성평가라는 주관적 평가에 의해서만 통과돼 가고 있단 생각을 하니 그리고 그러는 모습을 직접 목도하니 참 그냥 허탈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 학생들의 분노도 마찬가지다. ‘아시아경제등 여러 보도에 따르면,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딸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마치고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비난하는 게시글들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나는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대학시절 내내 M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보겠다고 매일같이 머리를 싸매고 눈물나게 공부하고 아르바이트까지 뛰었구나"라면서 "너무 화가 나서 조국 말대로 '죽창'이라도 들고 싶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학우라고 불러 주기도 어렵다""학위도 취소하고, 입학도 취소하고 정유라처럼 고졸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실었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 입학 전형과정 중 자기소개서(자소서)를 통해 인턴십 활동을 조직하고 주도했다는 등 경력을 부풀리고, 부당한 저자 표기 등 연구윤리 위반으로 문제가 된 병리학회 제출 논문이 입학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의 논문을 지도한 단국대 의대 A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의협 관계자는 “모든 의학자가 고교생이 웬만해서는 쓸 수 있는 논문이 전혀 아니라고 평가한다”면서 “A 교수가 자기가 도와줬다고 인정한 부분도 있어 의사윤리의 심각한 저해사항”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비판과 검증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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