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향해 비판 목소리 거듭

"전투중 적전 분열" 지적에 “전투 실패 장수는 전쟁중에 참(斬)하기도 한다” 반격

2019-09-15     취재기자 김강산
홍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거듭 이어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전쟁중에 장수를 바꾸면 안된다?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전쟁중에 참(斬)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읍참마속(泣斬馬謖) 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읍참마속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사자성어로 공정한 업무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해야하는 때도 있음을 말하는 사자성어다.

홍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선 안된다”고 말한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홍 전대표는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건과 국회 상황의 책임을 나 원내대표에게 돌리고 지속적인 사퇴를 요구해 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이 여야의 첨예한 갈등상황을 전쟁에 빗대며 “책임은 조금 있다가 물어도 된다”는 의견을 표하자, 홍 전 대표가 반박한 것.

이와같은 한국당의 전 당대표와 현 한국당 의원과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와중에, 나 원내대표 측은 아직 사퇴와 관련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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