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남쪽서 태풍 북상…한반도 주말부터 영향권

오는 22일부터 남부지방 및 동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 예보

2019-09-18     취재기자 송정빈
제35호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로 빠르게 북상 중인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남부지방·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제35호 열대저압부는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남남동쪽 약 630㎞ 해상에서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심기압이 1000hPa, 최대풍속이 초속 15m(시속 54km), 이동속도는 10km에 달한다.

제35호 열대저압부는 19일 오전 9시를 기해 중심기압이 996hPa, 최대풍속이 초속 19m(시속 68km), 이동속도는 6km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북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현재로서는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규슈 또는 대한해협을 관통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며 ”향후 진로와는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규모와 강도가 크므로 오는 22일부터 남부지방과 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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