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로 재테크(?)한다
품귀현상에 100만원 넘는 웃돈 이베이서 500만원대 거래되기도 ‘폴드 코인’ 현상도 벌어져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2차 예약 판매 물량이 15분 만에 모두 매진된 가운데 이베이에서는 500만원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갤럭시 폴드는 지난 5일 국내에 첫 출시되자마자 10여분 만에 약 3000여대의 모든 물량이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39만 8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2차 예약 판매를 18일 진행했다.
18일 자정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갤럭시 폴드 2차 예약 판매는 15분 만에 매진됐으며, 이동통신사 역시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해 1시간여 만에 모두 매진됐다.
2차 예약 판매량은 삼성전자에서 자체적으로 유통하는 자급제 폰을 포함해 시중에 풀리는 판매량은 대략 2~3만대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월 10만 대로 한정 판매를 실시하는 가운데 연이은 품귀현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등 외국에서도 100만원이 넘는 웃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갤럭시 폴드를 구하는 수요가 급증해 `폴드 코인`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이다.
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와 국내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 폴드 재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베이에서는 갤럭시 폴드 2대가 3900달러(약 463만원)에 거래됐으며, 향후 경매 시장을 바라본 갤럭시 폴드 미개봉 제품이 각각 4800달러(570만원), 4500달러(535만원), 4300만원(511만원)으로 매물로 나오는 등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중고나라에서도 갤럭시 폴드 재판매 가격은 지난 7일 260만원대에서 현재 약 300만원대로 형성됐으며, 연일 ‘33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과 ‘300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이 게시판에 등록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가 탑재된 가운데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펼쳤을 경우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반복적으로 접고 펼칠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의 갤럭시 모델보다 약 50% 얇은 복합 폴리머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해 적용했다.
강력한 12GB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가 제공되는 갤럭시 폴드는 스페이스 실버 또는 코스모스 블랙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