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까지 등장한 유튜버 주의보
“당신 자신을 방송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커진 유튜브 시장은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 5년 전에는 유튜브에 자신의 영상을 제작해서 올리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유튜브가 지금 우리 삶에 영향력 있는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책 <대중문화의 겉과 속>에서는 유튜브가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의 하나로 자리 잡은 것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인 과시, 공유, 숭배, 재미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유튜브 시장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뷰티, 게임, 일상, 브이로그, 운동, 요리 등 여러 가지 콘텐츠로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했다. 많은 영상들이 올라오다 보니 자신만의 컨셉과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유명한 유튜버로 떠올랐다. 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유명 유튜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초등학생 희망직업에 유튜버가 등장했다. 또 우리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사고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옷을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처럼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서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이렇게 유튜버들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생각들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보여주면서 생각보다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유명 유튜버들 중 여러 가지 문제들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유튜버들이 있다. 예를 들면, 먹방 콘텐츠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벤쯔라는 유튜버가 있다. 벤쯔는 많은 음식을 먹으면서 자신의 몸 관리에 도움이 된 다이어트 보조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 영상은 자신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고 한 것이었다. 벤쯔는 자신이 개발한 건강식품 브랜드인 ‘잇 포유’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다이어트에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 판결에서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허위광고 말고도 성매매, 동물 학대, 사기 등 유튜버들이 일으킨 많은 문제들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람들은 글이나 문자를 통해 얻는 정보보다 그림이나 비디오를 통해 접한 정보를 더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비주얼 퍼슨(visual person)이라고 한다. 요즘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도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너무 자극적이거나 안 좋은 목적으로 제작되는 영상은 더 이상 없어야한다.
유튜버는 TV를 통해 대중들에게 비치는 연예인들과 비슷하게 유튜브라는 앱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직업이다. 유튜버들에게는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영상의 컨셉과 콘텐츠가 마음에 들어서 본 사람들도 그 영상을 만든 사람의 인성과 이미지가 좋지 않다면 더 이상 찾아보지 않는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좋은 영상을 만들려면 유튜버들은 자기 자신을 먼저 되돌아보고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 자신을 방송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튜브는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