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푸른 물결 되살릴 터"...창원시,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 가동

육상 오염원 해양유입 저감 등 3대 전략 45개 세부사업에 7260억 원 투입 마산만, 2014년부터 수질 나빠져···수영 가능한 수질 달성 목표

2019-10-03     취재기자 배수진
창원시가

경남 창원시가 마산만의 생태계 부활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영하는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허 시장은 “마산만의 푸른 물결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육상 오염원 해양유입 저감 강화, 해양 생태계 자정 능력 배양, 해양 환경 과학적 관리 체계 구축이란 3대 전략과 10개 중점 과제, 45개 세부사업을 담은 ‘수영하는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2000년 2월 수질 보전을 위해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마산만의 수질은 지정 이후 점차 호전되면서 2013년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73㎎/L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서 2017년과 2018년에는 COD가 2.13㎎/L, 2.20㎎/L 등으로 높아졌다.

허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로 수영이 가능한 수질인 COD 농도 1.7mg/L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오염원으로 분석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와 하천의 수질을 개선한다. 특히,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어 빗물에 쓸려 하천으로 유입되는 잠재 오염물질인 비점오염원을 잡아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먼저 도시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과 마산어시장 및 수산시장 세척수 저감책, 하수처리장(덕동, 진해) 방류수 수질 개선, 하천 오수 유입 틈새 차단, 하수처리시설 확충 및 하수관로 정비 등 5개 중점 과제를 추진해 마산만에 유입되는 육상 오염원을 저감시키기로 했다.

또 해양신도시 인근 해역 환경정화사업과 해양오염물 제로화, 건강한 하천환경 조성 등 3개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해양 생태계가 스스로 생존하고 정화작용을 할 수 있도록 자정능력을 키워 수질 개선과 환경 보존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국·도비를 포함한 72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허 시장은 “마산만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관리 체계 구축과 시민들의 참여 및 대대적인 홍보가 필수적이다”면서 “확연히 달라진 마산만의 생태환경을 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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