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마린시티~달맞이언덕 관광거리’ 만든다
해운대구, 지역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 용역 시작
‘야경’ 마린시티-‘카페거리’ 달맞이언덕 관광라인 회복
2020-10-08 취재기자 배수진
부산 해운대의 마린시티-달맞이언덕 일원이 관광거리로 거듭날 것 같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야경의 명소’ 마린시티와 ‘카페의 거리’ 달맞이언덕을 잇는 관광거리를 조성키로 하고, 관련 용역연구에 착수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금의 해운대·송정 등 해수욕장 중심 관광지를 탈피, 해운대 일원을 종-횡으로 연결하는 관광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는 것. 국내대표 관광지의 한계요인을 극복, 관광의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해운대구는 죄근 ‘국내최대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의 방문객 수가 일부 감소, 지역 관광 산업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지난 6~8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2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6만 명)보다 약간 감소했다.
해운대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해운대 해수욕장~구남로 해운대광장의 ‘종축 관광 라인’을 종횡으로 연결할 새로운 관광 벨트를 조성할 방침. 관광객 유인효과가 높은 ‘스팟(거점)’을 발굴한 뒤 각 거점을 잇는 스토리텔링을 덧씌우겠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에서, 국내외 여행 트렌드와 함께 마린시티~달맞이 구간의 관광지로써의 지리적ㆍ환경적 특성을 파악, 관광지점 개발 방안 및 스토리텔링을 통한 연결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마린시티-달맞이언덕 관광거리를 만들 경우, 해운대는 사계절 명품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