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처남 세월호 항해사’ 루머...법무부 “악의적 허위사실”이라고 밝혀
조국 처남 두운해운의 자회사 보나미시스템에 2014년 입사 검찰 수사에서 세월호 청해진 해운과 관계 드러난 적 없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처남이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동생 정 모(56) 씨가 세월호 참사 당시 항해사였다는 루머가 인터넷에 퍼지자 법무부가 “악의적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14일 “SNS 등을 통해 장관 처남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항해사였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악의적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에서는 “조 장관의 처남이 세월호에 탑승한 두 명의 항해사 중 한 명이다”, “1등 항해서 A 씨가 정 씨 회사에서 세월호로 옮기자마자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등의 글이 퍼졌다.
참사 직후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세월호 1등 항해사 신 모(38) 씨가 포승줄에 묶인 채 조사받으러 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세월호 침몰 당시 말짱한 모습으로 해경에 연행되는 정○○”라는 글도 확산되고 있다.
다른 게시물에는 “2014년 항해사였던 정 씨가 두우해운에서 일하다 세월호로 옮기자마자 침몰 사고가 발생했고, 정 씨가 일하던 두우해운이 보유한 배가 북한 석탄을 운반하다 유엔에 적발됐다. 두우해운이 속한 SM그룹에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도 선장으로 근무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도 몸을 담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장관의 처남 정 씨는 해운업체 두우해운의 자회사인 물류업체 보나미시스템에 2014년 입사해 근무 중이다. 두우해운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해양안전 문제를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세월호나 청해진 해운과 관계가 드러난 적은 없다.
최근에는 두우해운이 한국해운연합(KSP) 가입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한국해운연합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어려움에 빠진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선사들이 결성한 취지에 맞게 컨테이너 전용선을 갖고 있는 14개의 국적선사가 모두 참여했다”며 “특정 선사의 가입여부에 대해 정부가 개입한 적은 일절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