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41% ... 민주당·한국당 지지격차 0.9 %P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취임 이래 최저 기록 나타나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 격차도 현 정권 출범 후 최소
2019-10-14 취재기자 김강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며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0.9% 포인트로 좁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간집계(YTN 의뢰, 10월 7~11일 조사기간, 전국 성인 2502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2.0%포인트) 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긍정평가는 41.4%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56.1%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지지율 하락이 조국 장관 이슈와 경제 위기론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도층의 이탈도 두드러졌다. 중도층의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주 39.7%에서 6.2% 하락한 33.5%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56.7%에서 7.4% 오른 64.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소치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5.3%, 한국당 지지율은 34.4%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9% 포인트로 이는 오차범위(±2.0%포인트) 이내다.
특히 여론조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민주당 33.0%, 한국당 34.7%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이 역시 중도층 이탈의 여파로 분석된다. 11일 기준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6.7% 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오차범위 내의 상승으로 지지율을 유지하며 33.8%를 기록했다. 중도층 지지율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