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 불화수소 100% 국산화 성공
일본산 불화수소 사용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 나와···이르면 이달 말 완전 대체
2019-10-15 취재기자 배수진
LG 디스플레이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에서 사용하는 불화수소를 100% 국산화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식각·세정공정에 사용하는 모든 불화수소를 국산으로 대체했다.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을 규제한 지 10여일 만이다.
앞서 LG 디스플레이는 지난달부터 OLED 패널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일본산 불화수소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일본산 고순도 불화수소 수입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체 시기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LG 디스플레이 측은 국산 불화수소를 테스트한 결과 기존 일본산 불화수소를 사용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이 나온다고 판단해 100% 대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업체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한국산 고순도 불화수소로 완전 대체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디스플레이도 최근 국산 불화수소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재고가 소진되는 동시에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