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BTS가 써내려간 대기록...매출액 2천억 원, 경제효과 5조 원
매출액 2천억 원, 경제효과 5조 원. 얼핏 보면 어느 대기업 분기별 실적 같지만 우리나라 한 아이돌 그룹이 이뤄냈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다.
BTS는 지난 5월부터 스타디움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픽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진행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62차례 공연을 통해 180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또한,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비욘세,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만 설 수 있는 미국 뉴욕 시티필드, 비틀즈와 퀸을 배출한 팝의 성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 2관왕을 차지해 미국 음악시장의 주류로 올라섰음을 증명하듯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과 경제효과도 상당하다.
세계 라이브 투어와 페스티벌 전문매체 폴스타, 월간 박스스코어 등 해외에서 발표된 수치, 팝업스토어 매출 등을 합하면 이번 투어로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2천억 원이 넘고, 지난해 말 현대경제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경제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5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희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분석팀 직원은 YTN과 인터뷰에서 “(BTS의 생산유발 효과는)우리나라 중견기업 연평균 매출액의 약 26배 정도 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9배 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 11월 24일 열리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카 뮤직 어워즈에 3개 부문(Favorite Duo or Group-Pop/Rock, Tour of the Year, Favorite Social Artist) 후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