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닮은 제네시스 첫 SUV ‘GV80’ 국내 공식 출시 임박

뉴욕 오토쇼 콘셉트카 공개됐던 GV80, 이달 말 국내 공식 출시 후 본격 판매 실시 디젤 3.0, 가솔린 3.5 터보, 가솔린 2.5 터보 등 고출력 엔진 탑재…출시 가격 미정

2019-11-04     취재기자 송정빈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GV80’이 이달 말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연합뉴스·조선일보·한국경제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자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을 이달 말 국내에 공식 출시해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GV80는 지난 2017년 4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쓰는 친환경 SUV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베일을 벗었다.

2년 전 콘셉트카 공개 당시 GV80은 전면부에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오각형 그릴)과 매시 그릴을 적용해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아낸 가운데 영국 벤틀리사의 '벤테이가'를 연상하게 한다는 평이 대거 나왔다. 고급스러움을 더한 외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GV80은 대형 SUV로 분류되는 가운데 디젤 3.0, 가솔린 3.5 터보, 가솔린 2.5 터보 등 고출력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기존보다 한 단계 발전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운전 편의 사양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GV80의 전체적인 차체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킨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규격“이라며 ”GV80는 전장 4945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 등으로 설계돼 팰리세이드에 비해 차체의 전체적인 길이는 짧을 수 있으나, 휠베이스가 길고 넉넉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한편,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를 자사 하위 브랜드가 아닌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지난 8월 BMW 본사가 위치한 독일 뮌헨에 제네시스 유럽 판매 법인인 ‘제네시스 모터 유럽(GME·Genesis Motor Europe)’을 신설 설립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중국에도 제네시스 판매 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GV80과 함께 세단 모델인 G80의 완전 변경 모델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오는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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