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위치 공유’···편리할까 족쇄일까

위치 공유 시간 설정 가능···15분·30분·1시간 믿고 쓸 수 있는 안심 서비스 vs 새로운 갑질 수단

2019-11-18     취재기자 배수진
카카오가

지난 4일 카카오는 카카오맵의 위치정보를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맵 사이드메뉴에서 ‘톡친구 위치공유’ 버튼을 누르고, 위치를 공유할 카카오톡 방을 선택해야 한다. 친구 한 명만을 지정할 수도 있고,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지정할 수도 있다. 단, 단톡방의 경우 최대 30명까지만 위치가 공유된다.

위치 공유 시간도 15분·30분·1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위치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에 동의해야만 카카오맵 안에서 내 위치를 다른 이의 카카오톡에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측은 “나의 현 위치를 누군가에게 알려주기 위한 노력을 덜어드리기 위해 안심 귀가, 긴급 상황 시 아주 유용한 톡 친구 위치 공유 기능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치 공유’ 기능을 두고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과도한 구속이나 갑질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사진:카카오맵

■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도움주거나 안심

‘톡친구 위치공유’는 귀가, 이동, 동호회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두루 사용될 수 있다.

혼자 늦은 밤이나 인적이 드문 곳을 이동할 때나 어린이·청소년이 귀가할 때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공유 받은 이는 보낸 이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해 도움을 주거나 안심할 수 있다.

단체 모임 시에도 활용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지인들과의 모임에 활용해 약속 장소를 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성윤 카카오맵 서비스 팀장은 “카카오맵과 카카오톡을 연계해 지도 서비스의 사용 범주를 크게 확대했다”며 “안전한 이동과 취미 활동, 단체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맵

■ 일부 네티즌 “타인 감시할 수 있는 도구로 전락” 우려

이런 장점들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시간으로 타인을 감시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카카오톡의 경우 비공식 기업용 메신저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위치 공유 기능이 상사의 업무 확인이나 지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생활 침해 역시 지적됐다. 연인이나 지인들 간에도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족쇄’가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현재에도 퇴근 후 카카오톡 업무 협조, 업무상 질책 등을 두고 해석이 빈번한 가운데 위치 공유 기능이 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기능이 서로 간에 동의가 있는 경우라면 좋은 기능이지만 한 쪽의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 활용되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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