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와 손잡고 연내 대구서도 1000대 서비스
대구 택시가맹사업자와 협약… 수도권 넘어 지방 진출 가속
2020-11-22 취재기자 심헌용
카카오가 택시와 손잡고,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정부와 택시업계의 반발로 ‘1만 대 증차’ 계획을 철회한 ‘타다’와 달리, 카카오는 택시와 동맹전선을 구축, 전국단위 택시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 서울경제 등 매체보도에 따르면, 카카오 모빌리티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 KM솔루션은 대구시 택시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와 택시 서비스의 고급화 및 시민이동 편의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 지역에 ‘카카오T 블루’ ‘카카오T 레이디’ 등의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택시운송가맹 서비스는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로 택시 영업을 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은 택시회사는 카카오의 브랜드와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DGT모빌리티는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택시 서비스’와 ‘여성 전용 택시 서비스’를 각각 ‘카카오T블루’와 ‘카카오T레이디’라는 브랜드 명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대구에서 운행을 개시할 것”이라며, “연내 운행차량을 1000대로 증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구는 카카오가 수도권을 벗어나 처음으로 택시운송가맹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다. 카카오는 현재 서울에서만 약 400대의 택시로 가맹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내년에는 경기 성남시에서도 460여 대의 가맹 택시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