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샷이 단돈 4000원?!...인생네컷 하루 기록 재미 쏠쏠

인생 네컷, 이젠 데이트 필수코스

2020-11-25     취재기자 최유진
“찰칵, 찰칵, 찰칵, 찰칵” 한 평도 안 돼 보이는 즉석사진기 부스에서 두 사람이 나온다. 장예지(22) 씨는 친구 은진 씨와 찍은 사진을 한참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예지 씨는 “친구와 놀 때 필수코스다. 인생네컷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네컷은
인생네컷
<인생네컷>은 즉석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바로 인화할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다. 복고문화가 10대, 20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 중 인생네컷은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네 컷 사진으로 트렌드의 중심이 됐다. 한 장에 네 컷을 찍을 수 있고 재촬영이 한번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인생네컷은 두 장에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하루를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전인혜(22) 씨는 “친구와 놀다가 생각날 때마다 인생네컷을 찍는 편이다. 사진으로 남겨놓으니까 추억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즉석사진기 하면 지하철의 즉석사진기 <i-foto>를 떠올릴 수 있다. 급하게 증명사진이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게 대부분의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다. 복고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은 i-foto에서 다양한 포즈를 지으며 찍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인생네컷에서 더 트렌드하게 그 날을 기록할 수 있다. 김해림(23) 씨는 “인생네컷은 마치 일기장 같아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생네컷은 전국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실외형, 실내형, 전신 실내형, 네컷 트레일러형(1룸형, 2룸형) 등 부스형태뿐 아니라 인생네컷 매장도 많이 볼 수 있다. 매장에서는 옷과 머리띠 등 다양한 소품 뿐 아니라 사진을 찍기 전 모습을 단장할 수 있는 화장대, 또 다른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다. 권지영(21) 씨는 “인생네컷에는 다양한 소품들이 많아서 매일 찍어도 매번 새로운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