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참관 아래 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실시

합참 "강한 유감 표명,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즉각 중단 촉구" 미 국무부 "상황 주시하며 동맹과 긴밀히 상의 중"

2020-11-29     취재기자 김강산
김정은
북한이 28일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 사격을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사격 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세상에 없는 강위력한 무기체계를 개발완성한 희열에 넘쳐있는 국방과학자들은 더욱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당의 전략적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하루빨리 인민군대에 장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억척같이 다져나갈 불타는 결의에 충만 돼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합동참모본부 전동진 작전부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역시 관련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우리 동맹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