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해소 위해 부산 도시철도 ‘초읍선’ 재추진

2020년 3월에 용역 조사 결과 나와 초읍·연지동 일대 교통체증 불만

2019-12-19     취재기자 곽희지

부산진구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초읍선’ 건설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부산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부산진구는 2020년 3월에 결과가 나오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용역에 초읍선(가칭) 건설 타당성 조사가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초읍동과 연지동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철도 건설을 제시하며 검토되고 있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초읍선’은 사직운동장, 어린이대공원, 부암 교차로, 부전시장, 부전역, 서면을 연결하고 서면과 사직운동장이 각 1호선, 3호선에 걸쳐져 환승이 가능하도록 건설할 예정이다. 총 건설 비용은 4000억에서 5000억 원을 예상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50년째 출·퇴근 시간 교통난을 겪는 초읍·연지동 일대는 최근 재개발 재건축이 활발해지는 등 교통수요가 늘고 있다"며 "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려는 차량 때문에 주말만 되면 교통체증이 극심하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이어 “도로확장과 트램 설치 등도 검토했지만 토지 매입에 들어가는 비용만 2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느린 속도와 높은 경사도로 인해 도시철도 건설 외에 사실상 다른 방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초읍선은 2000년 부산시 교통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됐지만 2016년 씨베이 파크(C-Bay~Park)선을 신규 노선으로 추진하면서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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