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 지난해 국내 시장서 5만대 팔려

팰리세이드, 지난해 출시 첫 해 5만 2299대 실적 기록 2019년 '5만대 클럽'에 그랜저·쏘나타·싼타페·카니발·K7·쏘렌토 등 8종과 동시 가입

2020-01-06     취재기자 송정빈
현대자동차의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만대를 웃도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중 출시된 8인승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는 그해 국내 시장에서 총 5만 2299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4358대가 판매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연간 5만대 이상 판매되는 차종은 매년 10종 안팎에 불과하다. 팰리세이드는 이에 따라 출시 첫 해에 ‘5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직후부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차량 계약에서 출고까지 1년 가까이 지연되는 등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팰리세이드는 또한 지난해 SUV 모델 가운데서는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인 싼타페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싼타페를 구매하려는 수요 가운데 상당수가 팰리세이드로 갈아타면서 싼타페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전년(10만 7202대) 대비 19.6% 감소한 8만 6198대에 그쳤다.

팰리세이드의 출시 가격은 3540만원∼4490만원으로, 역대 5만대 클럽 차종 중 가장 고가인 현대자동차의 그랜저(3172만원∼443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에 '5만대 클럽'에 등록된 차종은 모두 9종이다. 지난 2017년(8종)에 비하면 1종이 추가됐으나, 2015년(11종)과 2016년(12종)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5만대 클럽은 모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모델이었다.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와 더불어 △그랜저(10만 3349대) △쏘나타(10만 3대) △싼타페(8만 6198대) △아반떼(6만 2104대) 등 5종이 포함됐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6만 3706대) △K7(5만 5839대) △쏘렌토(5만 2325대) △모닝(5만 364대) 등 4종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는 자동차 판매 시장의 전망이 밝지는 않으나, 국내 출시가 임박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모델인 GV80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5만대 클럽 가입 차량도 다수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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