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초 연매출 2조 달성
2000년 개점 이후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중 처음 ‘2조 클럽’ 입성
프랑스 라파예트·일본 이세탄·영국 해롯 등과 더불어 글로벌 백화점으로 도약
2021-01-07 취재기자 송정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돌파,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2조 클럽’에 입성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지난해 누적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00년 개점 이후 10년만인 2010년에 매출 1조원를 달성, 업계 최단 기간 ‘1조 점포’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국내 첫 2조 점포’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라파예트(프랑스 파리) △이세탄(일본 신주쿠) △해롯(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백화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도약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16년 리뉴얼을 통해 업계 최초로 신발·컨템포러리·아동·생활 등 상품 품목별 체험형 편집 매장인 ‘전문관’을 도입하면서 매출 신장세가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명품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인 ‘더 스테이지’를 1층에 마련, 지난 2018년 발렌티노를 시작으로 보테가베네타,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면세점과 JW메리어트호텔, 청담동 인근 패션 거리 등이 연결된 구조여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신관 증축과 전관 리뉴얼을 통해 영업 면적을 5만 5500㎡에서 8만 6500㎡로 확장한 후 품목 위주의 체험형 매장으로 재단장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강남점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위용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트렌드 세터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