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왕따 당한 적도...시상식땐 드레스 뺏겨" 여배우 텃세 폭로

배우 고은아가 과거 촬영장에서 모 여배우의 텃세에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8일 고은아는 동생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 출연해 자신이 겪었던 여배우들의 텃세에 대해 밝혔다.

고은아는 “예전에 굉장히 큰 역할을 맡았었다”며 “처음에는 스태프들이 다 잘 해줬다. 신인이지만 저는 현장에서 발랄해서 스태프들과 친하게 잘 지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스태프들이 저랑 같이 밥을 안 먹기 시작하고 배우분들, 막내 스태프까지 다 저를 아래위로 훑어보고 다 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이틀이면 상관없는데 길어지니까 응어리가 지고 상처를 받았다. 모 스태프를 잡고 울면서 얘기를 했다. 알고 보니 제가 배우분들 욕을 하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고 모 여배우가 이간질을 했던 것이다”며 “그 여배우는 지능적이었다. 처음에는 배우들한테 먼저 얘기하고, 배우들이 저를 냉대하니까 스태프들이 그 이유를 물어봤다. 배우들이 얘기하니까 스태프들은 진짜라고 생각한 것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남자 배우들이 모여있길래 가서 ‘저한테 먼저 얘기를 해줬으면 오해를 풀었을 텐데’라고 말하다가 눈물이 났다”며 “그분들이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여배우한테 아직까지 사과를 못 받았다”고 전했다.

미르가 텃세를 당한 이유를 물어보자 고은아는 “다른 연기자들은 얌전하고 우아한데 저는 발랄하니까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 여배우가 왠지 자기가 주목을 못 받는 거 같아서 시샘을 했다”며 “그게 현장을 주도해버려서 마음이 좋지 않게 작품을 끝냈다. 그 이후로 그 배우분들과 작품을 안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미르는 고은아에게 시상식 때 여배우들의 드레스 기싸움이 있는지 물어봤다.

고은아는 “모 영화제에 갈 때 어떤 선배님과 같이 가게 됐다. 같이 피팅을 하게 됐는데 저는 먼저 고른 드레스가 있었고 이미 제 몸에 맞게 수선을 했다. 근데 제가 입은 걸 보고 드레스를 뺏어갔다. 선배니까 아무 말도 못 하고, 스태프들도 아무 말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영화제에 갔을 때 제가 입은 드레스가 몸에 맞지 않다. 핏이 안 예쁘다. 근데 그 선배 여배우는 연예 프로그램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올라오고, 잡지에도 올라왔다”며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은아는 1988년생으로 2004년 CF ‘오리온 초코파이’로 데뷔했다. 드라마 ‘논스톱 5’, ‘레인보우 로망스’, 영화 ‘스케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로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