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700개 확충...30만여명에게 돌봄 서비스 제공

교육부 “3월 신학기까지 돌봄교실 1만 4610개로 확대”

2021-01-09     취재기자 김수현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700개 늘어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2020학년도 신학기 초등학교의 방과후 돌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정부의 ‘온종일 돌봄 정책’(2018년 4월)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여 2020학년도 초등돌봄교실 700실을 확충하여 작년보다 1만 4000명이 증가한 30만 4000명의 학생들에게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등돌봄교실은 방과후에 돌봄을 원하는 맞벌이 가정 자녀 등에게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6266개 초등학교 중 6117개 초등학교(1만 3910실)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했다. 돌봄교실을 이용한 초등학생은 29만 358명이었으며 신청자 중 1만 3000여명이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정부는 신학기 시작 전 겨울방학 기간에 초등돌봄교실을 새로 만든다. 석면공사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학교도 대체교실 등을 이용하여 돌봄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기존 돌봄교실 1700여개도 환경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시·도교육청은 정부에서 내려보내는 보통교부금으로 활용해 겸용교실 136개를 돌봄 전용교실로 전환하고, 노후 돌봄교실 1503개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125개교 224실은 KB금융그룹의 기부금을 활용해 리모델링한다. 또한, 초등돌봄 수요조사 결과 등을 활용하여 돌봄교실 수요가 많은 지역은 지역 돌봄기관과 협력하여 돌봄 수용을 연계하는 등 돌봄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학교와 마을이 서로 연계하여 돌봄교실 프로그램과 강사 및 돌봄 제공시간 등의 정보를 공유하여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내실있는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구성하여 시·도교육청의 신학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돌봄 관련 민원에 적응 대응하고, 돌봄교실 시설 확충 진행상황 등을 점검·지원하기 위해 현장점검반 및 민원담당관제를 구성하여 3월까지 상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증가하고 있는 돌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하여 돌봄교실을 지속 확대하고, 돌봄 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학기 돌봄교실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