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하락...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저 2.63%까지 내려간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 7월 공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 줄어...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2.6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60%로 전월보다 0.03%p 하락했다. 지난 10월 1.55%로 소폭 하락했다가 11월 1.63%까지 상승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보다 0.03%p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1.49%를 기록해 0.06%p 내려갔다. 지난 7월 15일 최초 공시된 이후 여섯 달 연속 내림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신한·KB국민·우리·농협·KEB하나·기업·한국씨티·SC제일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소비자 이자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산출 대상 상품에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돼 금리가 낮은 편이다.
코픽스 하락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낮아졌다.
신규기준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 2.86~4.52%, 국민은행 2.81~4.31%, 우리은행 3.00~4.00%, 농협은행 2.74~4.35% 등이다.
신 잔액기준으로는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는 2.83~4.49%, 국민은행의 경우 2.85~4.35%, 우리은행은 2.89~3.89%, 농협은행의 경우 2.63~4.24%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