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 이어 임종석 소환 예정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개인일정 이유로 검찰 출석 미뤄
2020-01-21 취재기자 심헌용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소환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 후 돌려보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이 선거 공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지원이 있었는지를 중점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울산시장 선거에서 청와대가 경찰청에 첩보를 이첩해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하명수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송병기 전 부시장의 2017년 10월 업무일지에서 임 전 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송 시장에게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요청했다는 메모를 확보해 관련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검찰 출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