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부모 되기' 교육으로 제2 '원영이 사건’ 막는다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부모 감정코칭 프로그램’에 신청 열기

2017-03-22     취재기자 이하림
‘원영이 사망 사건,’ ‘4세 딸 암매장 사건’ 등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부모 역할 정립을 위해 부산시가 시행하고 있는 ‘부모 감정 코칭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모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양육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걱정하거나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럽기만 한 부모들을 위해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가 도우미로 나섰다. 기존의 아동학대 예방교육에 더해 3월부터는 바람직한 부모 역할에 대한 교육을 다각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 이번 프로그램은 5월 25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감정 코칭,' 8월 23일끼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하는 '자람부모학교,' 4월 27일부터 매주 화, 수요일에 진행되는 '대상관계 부모훈련을 통한 세대 간 양육패턴 알기,' 수시로 진행되는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 등의 다양한 세부 주제로 이뤄진다. 이 교육을 통해부모들에게 자녀를 양육할 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고 부모로서의 자존감을 높여줄 예정이다. 한 달여 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7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부산시에 거주하는 자녀 양육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아동보호종합센터 홍은경 씨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들뿐만 아니라 아동양육시설에 근무하는 생활 지도원 선생님들도 개인적으로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 프로그램은 학교나 기관 등의 신청을 받아 센터 강사들이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향운 아동보호종합센터장은 “최근 안타까운 아동사망사건들이 터져나오면서 아동 학대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신고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한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 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자녀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 주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청은 수시로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동복지종합센터(051-240-634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