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 “오후 5~9시 영화표 5000원”
전국 1161개 문화 행사 개최 청년 예술인을 위한 사업 확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를 맞이해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도 변함없이 국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을 추진한다. 영화, 공연, 전시, 박물관, 프로스포츠 경기 등 무료 또는 할인행사가 29일과 해당 주간(1월 27일~2월 2일) 전국에서 진행된다.
1월 전국 각지에서 예정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같은 주간인 오는 2월 2일까지 총 1161개에에서 벌어진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도 멀티플렉스 CGV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다만 할인 혜택은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만 적용된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경기의 경우에도 비지정석에 한해 초등학생 이하 동반 가족에게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등 문화재는 무료 개방한다.
이외에도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 시설을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전시 시설에서 할인 및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해 기획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한다.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16개 시·도 전체가 지역 자율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 프로그램도 지난해 33개에서 올해 42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문화가 있는 날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는 ‘직장문화배달’을 신청할 수 있다. 직장문화 배달은 예술가들이 직접 근무지로 찾아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문화 소외 지역에서 근무하거나 공단에 입주한 직장 등의 경우 직장문화배달을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이 사업에 선정될 수 있다.
청년 예술인들에게 공연장소와 무대를 제공하는 ‘청춘 마이크’ 사업도 확대된다. 청춘 마이크 공연에 참여한 우수 청년문화예술가를 7개 권역별 1개 팀씩 총 7개 팀을 우선 선발하는 등 청년문화예술가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넓힌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4년 1월 29일 이후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문화 사업체들과 함께 할인, 무료입장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2019년 기획 사업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