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 은퇴 후에도 일하고 싶다

CSRI, "개발도상국은 정상 퇴직 후 계속 근무 희망 비율 선진국보다 높아"

2021-01-30     취재기자 심헌용
노인(사진: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은퇴 후에도 근무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금융회사 크레디트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CSRI)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은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9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에서 선거권이 있는 연령층 1000명을 대상으로 은퇴에 관한 생각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63%는 은퇴 연령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인도(75%), 인도네시아(65%)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0년 동안 각국의 사회보장 제도가 향상, 악화 됐는가에 대해 개발도상국 응답자는 53%, 선진국은 43%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사회보장을 주 수입원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선진국 28%, 개발도상국 23%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대해 CSRI는 “각 나라에서 사회보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선 정상적인 퇴직 연령을 넘어 계속 일하고 싶다는 바람이 선진국보다 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