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무면허 운전자 중앙선 침범...8살 쌍둥이자매 참변

쌍둥이 자매와 사고 운전자 숨지고 부모도 크게 다쳐

2020-02-03     취재기자 김수현
경기도

지난 2일 오후 4시 43분쯤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의 한 도로에서 A(37)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상대 차량 뒷자리에 타고 있던 8살 쌍둥이 자매 등 모두 3명이 숨졌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쌍둥이 자매의 부모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면허취소인 무면허 상태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은 A씨의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찰관계자는 3일 “블랙박스 확인 결과, SUV 차량이 빠르게 달리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다른 SUV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차량의 운전자들이 숨지거나 크게 다쳐 정확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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