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 20조원 첫 돌파…전년도 대비 31.1% 증가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 2018년(18조9601억원) 대비 31.1% 늘어난 24조8586억원 면세점 이용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이 ‘외국인’
2020-02-04 취재기자 송정빈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4일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도(18조9601억원) 대비 31.1% 증가한 24조85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매출액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 가운데 내국인 매출액은 4조456억원으로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출액은 20조812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3%를 차지했다. 면세점 이용 고객 10명 중 8명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도(1819만여명) 대비 9.9% 늘어난 2001만6150명이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3년 만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으나, 2017년(1500만명)과 2018년(1800만명)에는 줄어들었다.
한편, 면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방지 및 고객 안전 등을 위해 이달 4일부터 영업시간 단축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서울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 등 주요 면세점 4곳의 영업시간을 2시간 단축해 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신세계면세점 서울명동점·강남점·부산점 등 3곳도 4일부터 폐점시간을 오후 6시 30분으로 앞당겼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우한폐렴 확진자의 방문을 확인한 직후 휴업 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