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예술인가, 효율인가?"...예술영화 지원 '셈법' 논란

2016-03-31     영상기자 정형주 박고은
최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동주>와 <귀향>은 저예산 독립예술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두 편의 영화들은 멀티플렉스라는 좋은 환경을 가진 영화관에서 상영되어 다행히도 관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예술혼에 불타는 예술지상주의 감독들이 어렵게 만든 영화들 중 일부는 관객을 만날 상영관도 잡지 못하고 사장되기도 한다. 예술영화 전문 상영관들이 전국적으로 많지 않고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 독립영화관들을 도와왔단다. 그런데 가뭄의 단비 같았던 영진위의 독립영화관 지원 사업이 올해부터 지원 방식이 바뀌면서 독립영화관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지금은 양측의 갈등이 겉으로는 봉합된 상태지만, 그 내면은 우리가 다시 돌아볼 여지를 갖고 있다. <시빅뉴스> 현장출동 팀이 그 속을 들여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