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생활 물의 한상헌 아나운서 하차 논의 중...생생정보 출연 NO"

유튜브 채널 '가세연' 의혹 제기 여파

2020-02-20     취재기자 권지영
KBS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성관계 논란 아나운서'의 주인공으로 KBS 한상헌 아나운서를 지목하자 프로그램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신문 등 복수의 매체는 한상헌 아나운서가 KBS 프로그램 ‘생생정보’ ‘더 라이브’에서 모두 하차한다고 19일 보도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KBS 관계자는 20일 “한상헌 아나운서는 오늘 ‘2TV 생생정보’ 녹화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내부 입장이 바뀌었다. KBS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한상헌 아나운서가 ‘생생정보’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정정했다. 이후 “‘생생정보’와 ‘더 라이브’ 등의 하차를 논의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한상헌 아나운서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세연에서 폭로한 내용은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회사가 공식 입장을 낼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여러 구설에 오른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일신상의 이유도 있다. 하차 여부는 결정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앞서 가세연은 지난 18일 ‘한상헌 아나운서 수시 성관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했다. 영상에서 “3억 원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당한 남자 아나운서의 정체는 한상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언급한 사건은 현직 남자 아나운서에게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이 “3억 원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은 한 아나운서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성 A씨와 공범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가세연은 “이분이 워낙 안 유명해서 이름 듣고는 몰랐다”며 “검색해서 얼굴 보니 알겠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KBS 대표 좌파 방송인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월급을 잘 모르고 3억 원을 내놓으라고 한 웃픈 사건”이라고 말했다.

가세연 방송 이후 한상헌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생생정보’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아나운서는 2011년 KBS에 입사, ‘추적 60분’ ‘누가 누가 잘하나’ ‘2TV 아침’ ‘생방송 아침이 좋다’ 등을 진행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 메인 MC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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