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팬데믹’ 예상... 지역사회 전파 대비 경고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 1년내 코로나19 전 세계 40~70% 감염 예상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전염병 전문가 교수는 1년내 전 세계 인구의 40~70%의 인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에 임박해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단계를 1단계에서 6단계까지 나누는데 최고 경고 등급인 6단계를 ‘팬데믹’이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다. 전염병 경보 1~3단계에서는 주로 대비책을 준비하고, 4단계부터는 각국에서 여행자제 조치 등의 구체적 전염병 확산 방지 지침을 내리고 철저한 예방조치를 시행한다.
CNN에 따르면, CDC 산하 국립면역 호흡기 질환 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발병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학교, 기업, 병원이 발명을 막기 위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고 CNN은 전했다. 또 CDC는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리면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의 한 교수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병이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미국 언론 애틀랜틱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 하버드대 전염병 전문가 마크 립시치 교수는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마크 립시치 교수는 “이 병에 걸리는 모든 사람이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가볍게 병을 앓을 수도 있고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심각하게 앓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노인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립시치 교수뿐 아니라 여러 학자들도 코로나19가 새로운 유행성 전염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감기 시즌’이라는 말처럼 ‘코로나19 시즌’이 생겨날 것이라고 애틀랜틱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