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벚꽃 개화...코로나19 고통과 우울감 위로하듯 꽃망울 터트리기 시작해
부산 23일, 여수 26일, 광주 27일 만개 예상 삼익비치 온천천 달맞이고개 등 벚꽃 명소 벚꽃 구경할 땐 코로나19 감염에 주의해야
포근한 봄의 시작을 알리듯 벚꽃이 활짝 만개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벚꽃은 사람들을 위로하듯 아름답게 피기 시작했다.
벚꽃 개화 시기는 이번 달 중반부터 다음 달 초 정도이다. 부산은 23일, 여수 26일, 광주 27일, 전주 28일, 청주 29일, 대전 30일, 서울은 다음 달 4일에 벚꽃이 필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부산은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은 이른 시기에 벚꽃이 폈고,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조금은 빠른 시기에 찾아올 거라 예상된다.
부산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삼익비치, 해운대 대우마리나, 삼락공원, 온천천,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추천한다.
남천동에 있는 삼익비치는 일자로 펼쳐진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벚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해운대 대우마리나는 해운대 바다와 마린시티 고층 빌딩까지 볼 수 있고, 평일에는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삼락공원에는 삼익비치보다 훨씬 긴 가로수길이 있다. 삼락공원의 가로수 길은 엄청나게 길어 오랜 시간 동안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온천천은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와 밀접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명소로 유명하다. 온천천은 곳곳에 벚꽃이 피어있다. 그리고 하천이 중간에 끼어있어 다른 곳과는 다르게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추천한다. 해운대 달맞이고개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달맞이고개에서는 바다와 벚꽃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부산 이외에도 전국에는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경주에는 신평동에 자리한 보문호수가 있다. 이곳은 약 50만 평 정도로 굉장히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호숫가를 따라서 산책하기에 좋고 자전거 도로도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벚꽃을 관람할 수 있다.
벚꽃 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곳은 진해다. 진해는 매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벚꽃축제를 연다. 진해군항제는 별빛 축제, 에어쇼, 해상 불꽃쇼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는 벚꽃과 재밌는 놀이기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월드가 있다. 이월드는 매년 봄 별빛벚꽃축제를 연다. 축제는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조명들이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석촌호수가 있다. 이곳은 벚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호수도 관람할 수 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꽃으로 포토존을 만들어 편하게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많은 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혹시 벚꽃을 보러 가게 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관람하는 것이 좋다.